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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다.
여행 떠난 뒤 첫번째 주일은 비행기에서 보냈으며, 이번에 맞이하는 건 두번째 주일
오전에 컴덴 타운에 들러서 구경하고 난 뒤, 교수님과 나는 교수님의 지인 중 한분이 목회하시는 한인 교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컴덴 타운 거리


컴덴 타운(Camden Town)은 런던의 유명한 시장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벤트 가든보다 더욱 재래식이며, 미국의 히피족과 비슷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핑크색으로 물들인 머리를 뾰족하게 세우고 다니는 펑크족들은 이곳의 명물인 듯....
컴덴 타운에는 잡다한 물품들이 팔리고 있었다.


컴덴타운 길거리에서 파는 아스날 깃발 옆에서...


이것 저것들을 구경하다가 도착한 곳은 먹거리를 파는 곳....
각 나라에서 모인 사람들이 각 나라 고유의 음식들을 만들어서 파는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듯 싶다.


컴덴타운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천막이 다 음식파는 곳이다...가격은 비싼편


먹을 것을 보고 입맛 다시는 일행들...애써 외면하는(?) 도현이형..^^


평소 점심에 샌드위치만 먹어오던 우리는 그 음식들을 보고 입맛을 다셨고, 결국 교수님께서 사주셨다. ^^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수님과 함께 컴덴 타운을 빠져나왔다.


교수님께서 사주신 것들....맛있게 먹었다..


한인 교회가 있는 곳을 가기 위해 컴덴타운 지하철 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지하철 역의 입구는 막혀있었다.
런던에 있으면서 신기하게도 런던의 지하철역의 출구는 열려 있고 입구는 막혀 있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에 공사한다고 하면 아예 역의 출입을 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그러지 않다.
아마, 도착할 역에 대한 사정을 모르고 오는 승객들을 위해서 출구를 열어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또, 하나의 신기한 광경을 보았는데 길거리에서 성경을 들고 설교하는 예수쟁이....
솔직히 이 사람이 정말 예수쟁이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조금 이상한 사람이었기에..
우리나라로 치면 지하철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그런 사람들하고 같은 분위기인 듯


Jesus Freak!!!은 아닌 싸이비 같은 느낌...


지하철이 안되어서 할수 없이 버스를 타고 움직였다.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버스 창을 통해서 노팅힐 지역을 볼 수 있었다. 영화 노팅힐의 소재가 된 곳
그러나 영화를 안본지라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그 유명하다는 노팅힐의 책거리도 보이지 않았고...
단지, 지하철 역표지나 행정지역을 나타내는 표지를 보고 여기가 노팅힐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을 뿐

교수님과 나는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한인 교회가 있는 Fulham Broadway역까지 갔다.
역 이름인 Fulham Broadway에서 풀햄(Fulham)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클럽의 이름.
영국에서는 보통 지역 이름과 축구팀이름이 같은지라 난 여기서 축구 클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찼다.
하지만, 교회를 찾아가는 길에 내 앞에 나타난 축구 클럽은 풀햄이 아니라 명문 구단 첼시(Chelsea)였다.
런던에 있을 때 꼭 한번 찾아가보겠다고 다짐했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첼시를 우연히 보게 되다니...
첼시의 선수촌과 구단 숍, 구장을 본 나는 이곳에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유혹이 몰려왔지만
교수님과 교회가는 길이라 둘러보지는 못하고 담에 한 번 더 오리라 생각했다.

해외에 나와서 교회 가본건 이번이 두번째 였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한인 교회에 가본 건 처음~
한인 교회는 사람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2년 전 내가 다니던 개척교회가 떠오를 정도로...
한인 교회는 영국 교회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데, 건물을 한국처럼 크지 않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예배를 드리고 난 뒤, 교수님과 나는 사모님의 차를 얻어타고 뉴몰든의 숙소로 돌아왔다.
차에는 탈북한 뒤 영국에 들어와 난민신청한 북한인도 함께 탑승을 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히피스러운 펑크족부터 신성한 영국 교회건물...더군다나 탈북자까지 만나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하루였다.

*Photographer: 차의영 교수님
2006/08/05 12:53 2006/08/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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