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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전혀 상쾌하지 않은 아침
피곤하지만 시차적응이 전혀 안되어서인지 새벽 4시경부터 뒤척거리다
5시경에 잠자는 거 포기하고 그냥 일어났다.


Back for Good - Take That
: 영국 보이밴드 Take That의 히트곡, 같이 여행한 몇몇 아이들(?)이 자주 불렀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식사하고 난 뒤 둘러볼 곳을 의논하는 모습

영국의 여름은 정말 낮이 길다. 정말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이른 새벽은 마치 아침과 같고, 저녁 8시가 되어도 대낮과 같이 느껴지니....
아침 식사를 한 뒤 조금 늦은 오전 11시에 뉴몰든 45번지에서 출발했다.

런던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를 계획이었기 때문에 뉴몰든 역에서 Weekly Travel Card를 구입하였다.
시내가 있는 1 Zone부터 숙소가 있는 4 Zone까지 자유로이 전철(Underground, Tube)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 만능카드는 29.20파운드로 우리나라 가격으로는 약 6만 5천원 정도....
(참고로 런던에는 국철인 Train과 지하철인 Tube가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동시에 둘다 사용하기 위해 Travel Card가 필요하다)

영국에서 만 1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적용되는 Travel Card는 성인용 카드보다 60% 이상 저렴하다.
그래서 작년에 영국에 온 연구실 동기들이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동안인 것을 이용하여
어린이용 Travel Card를 구입하는데 성공했었다.
이 사실을 익히 들어온 올해 영국에 온 우리 일행은 어린이용을 구입하려 시도했지만,
티켓 매표소에서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ID를 요구해서 실패했다.
물론 작년에 오고 올해 또 영국에 온 이들도 1명 빼고 다 실패
역시 사람은 정직하게 살고 봐야할 듯...

Weekly Travel Card를 만들기 위해서는 증명 사진 1장이 필요한데 나는 증명사진 들고오는 것을 깜빡했다.
그래서 지갑에 증명사진이 있나 싶어서 뒤져보았더니 나오는 건 동생 병선이 증명사진 한 장...
어쩔 수 없이 이걸로 만들기를 시도했는데, 티켓 매표소 아저씨는 아무 의심없이 만들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버스를 탈때 버스 기사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난 뒤 타는데,
내 얼굴과 Travel Card의 사진이 다르다고 잡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 동양인을 잘 구별 못하는 듯...


동생의 증명사진을 이용해서 만든 Travel Card


뉴몰든(New Malden)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타워힐 역으로 가는 지하철 내부의 모습

Tower Hill 역에서 내린 우리 일행을 반겨주는 것은 런던 타워(Tower of London)
런던 타워를 보는 순간 영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처음으로 영국적인 건물을 본 것이다.
영국 성이나 성당들의 입장료는 정말 비싸다.
그래서 대부분 겉모습만 보고 지나쳤다. 돈을 아끼기 위해...런던타워도 역시


Tower Hill에서 내린 우리 일행을 맞이한 런던 타워

런던타워를 지나 템즈 강가로 걸어갔다. 런던 타워에 가려져 있던 템즈 강이 서서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템즈강의 명소 타워 브리지(Tower Bridge)
수없이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아름다운 다리는 눈으로 직접 보아도 아름다웠다.


영국의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타워 브리지

타워 브리지가 보이는 템즈 강변의 벤치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로 점심 끼니를 떼웠다.
점심을 먹고 난 뒤 템즈강을 따라 죽 걸어가면
세인트 캐서린 독(St. Katharine Docks)이 나온다.


세인트 캐서린 독의 입구


세인트 캐서린 독(Dock)...말 그대로 부두이다.


세인트 캐서린 독에서 스타벅스 발견

부두에 놓여져 있는 수많은 요트들, 강가 옆에 붙어있는 상점들과 카페들...색다른 느낌이 든다.
성 캐서린 독을 한 바퀴 돈 뒤 다시 템즈 강변을 거닐었다.
템즈강변을 거닐 때, 마치 발견한 교복을 입은 사립학교(Private School) 꼬마들....
현지인과 접촉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였다.
이름을 물었다...
"Hello! What's your name?"
"#$@&?#^$#@$@&^%^#%$@@"

이름을 못알아 들었다....T.T
다음 질문은 나의 관심사인 축구 이야기로 넘어갔다.
영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삶과도 같다.
따라서 누구나 다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애와 이야기할 때에도 축구는 아주 좋은 소재이다.
"What is your favorite football club?"
"Tottenham"
"Are you Spur's fan? It's great team"

이 꼬마는 토튼햄(Tottenham) 핫스퍼의 팬이었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축구 클럽인 토튼햄은


나랑 이야기 한 꼬마는 맨 오른쪽에 있다.

템즈 강변을 거닌 뒤,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dral)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런던 시내에서 버스타는 것은 한국에서 타는 것 보다 훨씬 쉽다. 단, 길치에다 방향치만 아니라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런던 거리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만 많다면 지하철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괜찮을지도...

버스를 이용해서 도달한 세인트 폴 성당의 모습은 최악이었다.
보수 공사로 철골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겉 모습은 정말...흉했다.


세이트 폴 성당의 뒷모습.
앞 모습은 보수공사로 인하여 몰골이 흉하다.


세인트 폴 성당 역시 입장료 절약 차원에서 입장하지 않고 지하에 있는 상품 판매점만 구경하다가 나왔다.
세인트 폴에서 나온 우리 일행은 커피 한잔하면서 구경도 할 겸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으로 이동했다.
그것도 걸어서....덕분에 코벤트가든에 가는 중간에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펼쳐지는 멋진 분수쇼도 볼 수 있었다.


분수 속으로 뛰어 들어서 찍은 사진...옆에는 영욱이와 경모


소머셋의 분수로 뛰어드는 꼬마애

한참을 걷고 또 걸으니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나왔다.


걸어서 힘들게 도착한 코벤트 가든

코벤트 가든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여러가지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는 런던의 명소!
추리소설인 홈즈에서 가끔씩 코벤트 가든이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코벤트 가든 들어가는 입구에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는 연주자가 보였다.
나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공연하는 이에게 10펜스의 공연료를 선사했다.
(사진을 찍으면 돈을 내는것이 에티켓이라고 해서 반강제적으로 낸 것임)
그리고 길거리 연주자가 기타치면서 부르는 "Country Road"를 등 뒤로 한 채 코벤트 가든의 내부로 들어섰다.


코벤트 가든의 입구에서 노래하고 있는 길거리 가수

코벤트 가든에 있는 노천 카페에 잠시 들려서 차를 마시며 뭉쳐진 다리를 풀었다.


노천 카페에서 호영, 희주, 명진과 함께...뒤에 엑꾸도 보인다.
이 카페의 레모네이드는 먹을 만 했다.


코벤트 가든을 들러보고 난 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뉴몰든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시차적응이 덜되어서 일찍 뻗어서 잤다.

*Photographer: 차의영 교수님, 호영, 희주, 혜진, 병훈
2005/12/24 19:41 2005/12/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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