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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스포일러 있음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 분들과 늦은 밤에 영화를 보러갔다. 추석 당시극 장에 걸려있던 영화들은 돈을 주고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같이 영화관에 간 사람들과 상의하여 보기 싫은 영화들은 하나씩 제하고 나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신데렐라맨, 웰컴 투 동막골 이렇게 3편이 남았고, 이 영화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야 할 상황이었다. 웰컴 투 동막골은 나를 비롯해서 여러명이 본 상황이었고 신델렐라맨 보다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가족들이 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의하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게 되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하 초콜릿 공장)은 가난한 소년 찰리와 그 외 무언가 삐딱함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 4명이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게 되다. 윌리 웡카의 말을 잘 듣지 않은 4명의 어린이는 처벌을 받고, 고분고분 말을 잘 들은 찰리만이 홀로 남게 되어 특별상으로 윌리 웡카에 이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는 게 줄거리다.

초콜리 공장은 가족들이 모두 보기에 좋은 영화들의 특징이 제대로 담겨 있는 영화 인 듯 싶다.(가족에 대한 교훈, 동화적 요소 등)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삶을 강요하는 측면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많이 닮아 있는 듯 하다. 주인공으로서 끝까지 살아남은 찰리는 아주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는 어른이 다루기에 좋은 애일 뿐이며 영화는 찰리와 같은 어린이가 정답이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어른들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초콜릿 공장이 보여주는 미국 보수주의의 관점은 포레스트 검프보다는 덜하지만 움파롬파 족을 떠올리면 그리 달갑지 않은 것이 내 생각이다.(너무 과한 생각일수도 있으나..)

마지막으로, 재미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ps1. 윌리 웡카(조니 뎁 분)의 모습은 정말 특이했다. 어른의 모습을 한 애와 같기도 하며 공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어떻게 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듯한 모습. 이 영화를 조금이나마 튀게 하는 괜찮은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ps2.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어린이들은 윌리 웡카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아동 학대라고 하던데...


평점: ★★☆(2.5)

2005/09/25 01:46 2005/09/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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