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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2005)

감독: 박광현
출연: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룡 등
원작자: 장진

장진 감독이 들고 나올 듯 했던 웰컴 투 동막골. 장진 사단의 박광현 감독 지휘 아래 빛을 보게 되어 대박나버렸다. 웰컴 투 동막골의 개봉 전부터 심히 기대하고 있었던 난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날 철야근무로 인하여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잠을 참는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며 이 영화를 보았었다. 그만큼 힘들게 본 이 영화는 만족스러웠다.

화해와 화합의 무대인 동막골에서 펼처진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정치적이지 않으며 남과 북...아니 사람과 사람의 화해를 보여주며, 이데올로기보다 더 소중한 것이 보여준다. 순수함으로 가득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국군과 북한군, 미군들이 그들이 한참 잊고 있었던 자신의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짓는 환한 표정을 영화는 화면에 가득 채우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대립과 미움은 사라져가는 것을 보여준다. 즉, 정치, 이데올로기 이런 것들은 인간의 순수함보다 소중할 수 없음을 영화는 말해주는 것이다.

함께 어울리며 환하게 웃는 배우들의 표정을 제대로 포착해낸 이 영화는 CF감독 출신인 박광현 감독의 역량이지 싶다. 하지만, 장진의 각본임에도 불구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또한 장진이 아닌 박광현 감독이 맡아서인 것 같다. 또한, <웰컴 투 동막골>이 연극 무대에 올려졌을 때, 맡았던 배우들이 영화에 꽤 많이 캐스팅 되어서인지 배우들의 하모니는 괜찮아 보였다. 히사이시 조가 맡은 영화 음악 또한 깔끔한 영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서 멋졌다.

화해와 화합을 보여주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처럼...남과 북 아니 남한 내에서라도 서로 대립의 각을 무너뜨리고 마음을 합하였으면 한다.

ps1. 영화의 최고 장면은 역시 팝콘눈이다. 장진 감독의 기발한 생각이 영화에 살아있음을 알게 해준 장면...
ps2. 폭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살짝 웃음을 지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표현철(신하균)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평점: ★★★☆(3.5)

2005/09/22 01:45 2005/09/2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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