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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Superstar Mr.Gam, 2004)
감독 : 김종현
출연 : 이범수 윤진서, 공유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보았던 여자핸드볼 팀의 눈물...사람들은 이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한 뒤 눈물을 흘렸던 남자 하키팀은 기억하지 못한다. 여자핸드볼이나 남자 하키팀이 흘린 아쉬움과 비인기 종목이라는 서러움의 눈물은 같았을 뿐인데...여자핸드볼 팀이 그나마 사람들의 머리에 기억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는 은메달이라는 결과물이 있기 때문....사람들은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곳만 볼 뿐이다.

감사용의 경우도 그렇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지 않는 그 곳에서 묵묵히 던지는 투수...그는 단순히 패할거 뻔한 경기를 마무리 짓는 패전처리 전문투수일 뿐이다. 그에게는 자신감이 있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선발로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오게된 선발 기회!! 그의 상대는 최다 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스타 투수 박철순. 사람들은 아무도 감사용의 1승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최다 연승 기록의 희생이 되길 원할 뿐.....감사용은 자신의 승리를 바라지 않는 관중들과 TV시청자를 뒤로한 채 최선을 다해 볼을 던진다. 감사용의 선발경기를 보여주던 영화는 어느새 뻔한 스토리인 9회말 2사 만루 2스트라이크 3볼이라는 상황에 가있다. 경기는 3:2으로 감사용이 소속된 삼미 슈퍼스타즈가 앞서고 있는 상황...그리고 마지막으로 힘을 다한 투구...이 공을 던지는 순간 감사용은 더 이상 승패에 얽매이지 않는 단지 최선을 다해 던지고 싶다는 한을 푸는 순간이었다.이 경기의 승패를 논하는 것은 좋은 그림을 두고서 그림의 액자를 논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감사용에게 승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는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박태경 선수는 110m허들 1회전에서 7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그는 육상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없다며 태릉선수촌에서 쫓겨나서 홀로 이리저리 운동장을 헤매며 연습하고 자비로 아테네까지 날라가서 출전했던 선수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좀 더 스포트라이트에 있는 사람만 비출 뿐...그 옆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또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을려고 한다.

잘하는 선수나 못하는 선수나 모두 다 똑같은 선수임은 분명한데도....

ps1. 이 영화 음악 정말 좋다.

ps2. 이범수는 왼손잡이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공을 던지는 장면은 영화를 위해 그가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했는지 보여준다. 대단한 배우

ps3.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 감사용의 1승과 삼미 슈퍼스타즈가 다음해에 3위를 기록했다고 나오는 부분은 어떤 영화평에서 말한 것과 같이 조금 거추장스럽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선수들이나 감사용에게는 승리보다는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그 모습에 포커스가 맞춰져있기 때문에....

ps4. 영화의 경기 장면은 관객으로 하여금 야구장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야구 경기 장면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평점: ★★★☆(3.5)
2004/09/18 01:42 2004/09/1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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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Tracked from Narae's 觀照處 2007/01/23 00:24 Löschung

    난 야구에 관심이 없다. 중학교 시절 1개월 간 삼성 라이언즈를 응원한 경험, 8개월 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본 경험 그 외 한국 프로야구에 관심을 기울인적이 없다. 그래서 삼미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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