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가네시로 카즈키 著 내가 좋아하는 작가 가네시로 카즈키가 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연애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했을 때 의아했다. 가볍고 유머러스하면서 동시에 아웃사이더로서 차별, 관습에 통쾌하게 저항하던 그의 스타일과 연애이야기는 어딘가 맞지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어보면 마냥 가슴이 미어지도록 하고 닭살이 마구 돋아나게 하는 기존의 연애소설이 아닌 카즈키식으로 새롭게 창조해낸 연애 이야기를 새롭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연애소설"과 "영원의 환", "꽃" 이렇게 3개의 중.단편의 연애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발한 유머와 동시에 특이한(?) 소재의 연애 이야기로(혹, 연애소설로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를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 이 소설들은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마력으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가네시로의 소설 답지 않게 감동과 함께 눈물을 주는 내용도 있다. 색다른 연애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혹 읽고 싶지 않더라도 이 책은 강력 추천이다...^^ 인상깊은 구절 1. "내게 누군가를 죽일 힘은 없다. 그러나, 나는 분명하게 생각한다. 언젠가, 내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리라고. 그리고 그 사람을 살아있게 하기 위해서, 그 손을 절대 놓지 않으리라고. 그렇다, 설사 사자가 덮친다해도. 결국 소중한 사람의 손을 찾아 그 손을 꼭 잡고 있기 위해서, 오직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 싱겁게 흘러가는 시간을 그럭저럭 살고 있다. 그렇지 않은가요?" - 연애소설 中 - 2. "타인을 위해서 살인하는 인간은 없어. 인간은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동물이니까." - 영원의 환 中 - 3.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절대 그 사람의 손을 놓아서는 안 되네. 놓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 멀어지니까. 그것이 내 인생 28년분의 후회일세." - 꽃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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