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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유니버스(Electric Universe)

데이비드 보더니스 著

이 내가 아는 전기에 대한 모든 것이었다. 주입식 교육의 결과물인지 몰라도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전기에 대한 내 머릿 속 관념은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공식 V = I x R(전압 = 전류 x 저항) 뿐이었다. 적어도 이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말이다.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읽고 난 뒤 잘 모르겠지만 망막하게 공식으로만 알던 전기에 대해 조금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책으로 인하여 전기에 대해 새로운 관념을 머릿속에 새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렉트릭 유니버스는 기존에 과학책에서 많이 보아왔던 전기의 개념이 주는 무거움을 모두 털어내고 기술적 발견의 일화를 통해 머릿속에 존재하는 단순한 공식으로서의 전기가 아닌 마음속에 느낄 수 있는 전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렵게만 보이던 전기의 세상을 쉽게 풀어놓은 이 책. 정말 재미있었다.

ps. 이 책에 나온 많은 과학자(혹은 기술자)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컴퓨터의 개념인 Turing Machine을 고안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튜링이다. 그가 뛰어난 업적과 함께 보여준 그의 기고한 삶과 그로 인한 그의 아픔, 상처는 내 머릿속에 오랬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또한, 애플사의 마크를 볼때마다 독사과를 한입 먹은 뒤 죽은 그의 쓸쓸함을 느낄 거 같다.
2005/08/21 02:42 2005/08/2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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